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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은 사서해야 재밌다.
핸들바 백. 본문
자전거에 짐을 싣고 싶다.
자전거에 뭔가를 적재하고 싶다면 짐받이가 필요하다. 혹은 탑승자의 몸뚱이에 매달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자전거에 많은 짐을 싣고 싶다.
자전거 전후로 페니어 렉을 장착하고 렉에 페니어 백을 매달고 백 안쪽에, 렉 상면에 요 탑재물을 수납한다.
프레임 안쪽에 프래임백을 달아 수납을 하고 케이지 장착을 위한 나사구멍을 활용하여 물통 케이지를 1개 혹은 2개 장착한다.
일부 프레임의 경우 다운튜브에 2개의 물통이 장착되도록 제작된 제품도 있을 수 있다.
안장 안쪽의 구조물과 싯 포스트에 설치되는 시트백을 장착한다.
핸들바에 핸들바 백을 매달아 소량의 짐을 수납한다. 탑튜브 상면에도 소형의 수납용 가방을 설치할 수 있다.
여러 메이커에서 다양한 가격대로 여러가지 제품이 나오고 있고, 사용조건에 따라 수많은 조합이 발생하기에 무엇은 맞고, 무엇은 틀리다 할 수 없다.
전/후 페니어랙은 페니어 랙대로, 거기에 백은 백대로, 시트백은 시트백대로, 프레임백은 프레임백대로, 핸들바에 매달릴 핸들바 백은 핸들바백 대로, 트라이앵글 안쪽과 다운튜브 아래쪽은 물통도 달것이다.
저걸 다 매달고 다닌다는 얘긴 아니고... 운용되는 조건에 따라 전/후 페니어렉중 일부, 시트백이 선택적으로 사용될 수는 있을것이다.
휴대품이 적은데 쓸데없는 물건을 무겁게 매달고 다닐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자전거는 반드시 요구되는 모든 수납기구가 장착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겠다.
대부분의 부착물은 웨빙과 벨트, 그리고 별도의 부착기구를 사용하여 자전거 프레임과 포크에 브레이즈가 없더라도 부착이 가능하다.
우선 핸들바 백.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은 WOHO의 XTouring Handle-bar Bag.
여행 초반에 호스텔에서 이 핸들바 백의 보조가방에 넣어둔 카메라와 많은 장비들이 플라스틱 시트로 제작된 지지물과 함깨 분실한터라, 해당 부분을 제외하고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대략 이렇게 생겼다.
자전거에 매달아 놓으니 이런 모양 이다.
스트랩이 살짝 풀려 있어 약간 쳐져있는 상황이다.
2개의 스트랩이 모두 힘을 어느정도 받고 있어야 아래 사진처럼 모양이 재대로 잡힌다.
핸들바에 1차적으로 가방을 고정하는 나일론 웨빙 (나일론 웨빙 안쪽에 탈 부착이 가능한 우레탄 스폰지 블록이 있어, 이 스폰지로 핸들바와 가방 사이의 공간을 조절한다)을 감아 가방의 위치를 결정하고 수납물을 넣은다음 양 주둥이를 위 사진처럼 말아서 버클을 잠궈 가방을 기밀상태로 만든다.
그리고 우레탄 코팅이 되어있는 웨빙의 알루미늄 버클의 위치를 가방의 지름에 맞게 조절하여 고리에 걸면 마무리~
립스탑 나일론에 방수 코팅, 봉재부분도 심실링 처리를 하여 기밀능력은 꽤 좋았다.
폭우를 몇번 만난 상황에서 내용물이 젖은적은 없었으니 이만하면 잘 썼다.
페니어나 백팩에 담기 애매한 물건들과, 접근이 빨라야 하는 물건을 담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었다.
단 가방의 형태가 유동적이고, 별도의 충격 흡수나 형태 유지를 위한 기구물이 없는지라, 카메라같은 민감한 물건은 넣지 않았다.
문제는.....
위의 내 자전거에 매달린 사진에서와 같이 가방의 웨빙이 풀려서 가방이 늘어진다. 1차, 2차 둘 다 늘어진다.
1차 웨빙도 마찬가지지만, 가방안의 수납물을 포함한 전체하중을 견디고, 형태를 유지하는 핵심 기능은 우레탄 코팅이 되어 있는 2차 웨빙의 역활인데, 이 웨빙이 버클부분에서 미끌어지면서 가방이 바퀴에 닿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내가 설치를 잘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결국 두개의 웨빙이 차래대로 핸들바에 감겨서 무개를 지지하고, 형태를 유지하는것인데, 그 모양이 아니면 조립이 안되는터라 그 생각은 접기로 했다.
알루미늄 버클은 최대한 당겨서 꽤 많은 힘이 걸리는 것을 확인했고, 변형도 없었다.
늘어짐이 발생하는 부위는 알루미늄 버클의 웨빙이 통과하는 구멍 이었다.
웨빙 자채는 충분한 강도와 내구성을 지니고, 탄성이 없어 지지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판단되고, 알루미늄 버클 역시 단조 가공품으로 충분히 믿을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두개가 어울리지 않음이 주요한것이다.
우선 웨빙이 조금 얇다. 가방의 핵심이 되는 부분중 하나이고, 가장 큰 힘을 지탱하는 부분인데, 얇던 두껍든 요구하는 물성이 만족된다면 그만이지만, 버클 부분이 미끌어지는것은 설계미스가 아닌가 판단하는 것이다.
버클의 웨빙이 통과하는 구명이 지금보다 조금 작아지던가, 웨빙과 마찰력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도록 보강되어 있기만 했어도 이 문제는 없어지거나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한참 내리막길 밟아 내려가고 있는데 요철을 지나면서 살짝 덜컹거리다 웨빙이 풀려 가방 직물 부분이 타이어에 쓸려나가는 아찔한 경험이 몇번 있었다.
그걸 한번 겪은 후로, 바퀴가 닿을수도 있는 부분은 내구성이 강한 테이프를 발라서 그 테이프가 먼저 마모되도록 조치를 취하였으나, 늘어짐에 대한 근본적 해결은 아닌 상황이었다.
귀국 후에 가방을 교체를 하던가 버클 부분을 보강해서 사용하던가, 웨빙을 수정하던가 해서 사용해야 할 부분이다.
기대를 하는 제품이 몇가지 있다면?
Ortrieb의 Bike Packing 카테고리 부분의 핸들바 백.
Copyrght. Ortlieb 2018
대략 이렇게 생겼다. Woho의 Xtouring과 수납방식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나, 가방의 부착 웨빙과 수납물 고정하는 웨빙이 분리되어 있고, 웨빙을 감는 형식도 다소 차이가 있다.
가방을 거치하는 웨빙은 웨빙 자체의 마찰력이 발생하도록 코팅되어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하중 지지를 위한 웨빙은 버클 부분에 웨빙이 버클에서 미끌어지지 않도록 발톱이 나와있어 마찰력을 유지시키고 있다.
거기에 가방 중앙에 스티어러 튜브와 고정되는 별도의 웨빙도 존제하니 좀 더 안정적으로 부착될것으로 판단한다.
동사의 Ultimate 핸들바 백 시리즈같이 바구니 형태에 플랩이 달린 가방은 많은 쓸모가 있으나...
이 가방을 장착하기 위한 릭센-카울 어테치먼트는 내가 생각하는 환경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이 자리에선 제외하도록 한다.
Porcelainrocket의 Nigel 핸들바 백.
coyright SCOTT FELTER
롤탑 형식의 수납 방법을 사용하고, 방수 소제 원단을 융착하여 만든 가방이다.
내용물이 물에 젖을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최대 6리터의 수납용량으로 다소 좁을수 있으나, 수납구조에서 오는 편이성과, 바이크 패킹용 제품군 특유의 심플한 구조를 동시에 만족하고 있다.
이 둘 중에서 선택을, 아니면 둘 다 마련을 해 놓고(...)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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